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 축사에서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을 향해 “내 고향 거제도에서 뉴지 대통령님을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깊은 인연 위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돼 고향 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한 후, 정상 내외 간 오찬도 가졌다. 뉴지 대통령은 모잠비크 정상으로서 8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14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이어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프라와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코랄-술 FLNG가 대량 생산할 LNG는 세계의 탄소중립 여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 동안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코랄-술 FLNG와 함께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으로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4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모잠비크의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