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북 안동농협에서 열린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방소멸시대, 농촌살리기와 농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지역농협이 앞장서 특화농산물과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등 유무형의 지역자원, 조합원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지역 고유의 사업기획을 거쳐 지자체와 인근농협과 연계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고령화시대에 지역농협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판로지원과 함께 위탁영농과 복지후생사업 확대로 조합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는 농촌지역에 부족한 지식‧정보‧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농촌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과 지역농협 등 공공기관, 지자체, 외부전문가가 모여 설립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사‧연구‧토론‧교육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