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1일, 군부가 사면 후 동일인을 재차 다른 혐의로 구속한 사람이 1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AAPP는 성명을 통해, “군부는 18일, 과거의 범죄를 소급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구금된 정치범을 석방했으나, 석방된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재구속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석방대상자로 지정돼 형무소 입구까지 나온 사람 중 다른 혐의로 다시 형무소에 끌려간 사람도 있다”고 보고했다.
AAPP는 21일 기준으로 쿠데타 이후 군부에 체포된 시민 9113명 중 7031명이 아직도 구속되어 있다고 공표했다. 군부 탄압으로 사망한 시민은 총 1183명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