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원·서영경 금통위원 "기준금리 인상 바람직"…소수의견 2명 '눈길'

2021-10-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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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2명 등장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원에서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복수의견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금통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고승범, 이일형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다수결로 이뤄지는 7명 금통위원 회의 결과 동결로 결정됐다. 

금통위는 이미 직전 회의(8월)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0.5→0.75%)한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두 금통위원은 사실상 '기준금리 연속 인상'을 주장한 셈이다. 

이주열 총재는 이번 소수의견 등장에 대해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지금이 금리 인상 적기라고 판단한 금통위원이 2명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달엔 금리를 동결하지만 다음달 다시 상황을 짚어보고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다수 위원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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