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한때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2.54%포인트 오른 6003만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2%가량 오른 6015만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5987만원(업비트 기준)으로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대략 한 달 만이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헝다그룹 사태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5000만원 초반대에 머물러왔으나 이달 들어 빠르게 가격이 오르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몇주 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先物)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IMF(국제통화기금)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상화폐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인정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5월부터 약세 추세 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 가치의 극적인 증가가 일어났다"며 "빠르고 더 저렴한 국경 간 지불을 위한 도구로서 잠재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