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22일 내년 공휴일 일정을 발표했다. 르바란(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는 날을 축하하며 벌이는 축제) 연휴는 5월 2~3일이며, 르바란 등의 앞뒤로 설정되는 유급휴가 일제소화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상황에 따라 추후 일정을 결정한다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내년 공휴일 일정은 노동부, 종교부, 국가기관강화각료개혁부 등 3명의 장관의 22일자 공동명령으로 결정됐다. 공휴일 일수는 연간 16일. 르바란 연휴는 4월 30일 토요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등을 더하면 총 4일이 된다.
정부는 예년, 유급휴가 일제소화일 일정을 공휴일 일정과 동시에 공표해 왔다. 올해의 공휴일이 처음으로 발표된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그 후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긴 연휴기간 귀성 및 여행 등 사람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유휴소화일을 삭감하거나 공휴일을 변경하는 등 일정을 수차례 변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