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인권범죄를 뒷전에 둔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에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존중'에 대해 운운하면서 저들의 인권범죄 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또다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자기 죄과와 정체가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것이 상례"라면서 "(미국과 서방은) 그러한 감성적 이치가 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외무성은 "그것은 바로 지난날 적수공권의 원주민들을 총칼로 마구 학살하고 그 시체더미 위에 피묻은 기발을 꽂으며 그것을 '민주주의' 산물로 제창하던 식민주의자들 그대로의 사고방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