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선물 늘었다"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 23% 증가

2021-09-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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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소포장 한우 세트인 한우 소담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이어 올 추석에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한 달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3.1%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와 굴비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8.5%, 24.2% 늘어났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 중에서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80.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에 고향이나 지인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프리미엄 선물로 대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100만원 이상 한우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리기도 했다.

또한 과일도 사과·배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애플망고 등 여러 가지 과일로 구성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59.8% 늘었다.

집콕·홈술 등의 트렌드로 인해 와인과 수입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 매출도 각각 50.4%, 39.4% 신장했다. 국내 지역 장인들의 간장·참기름·식초 등으로 구성한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선물세트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50.8% 늘었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구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5.6%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이 10일 가량 남아 있어 조기 완판됐거나 소진율이 높은 일부 상품은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물세트 판매 기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 확보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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