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이어 올 추석에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한 달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3.1%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와 굴비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8.5%, 24.2% 늘어났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 중에서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80.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에 고향이나 지인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프리미엄 선물로 대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100만원 이상 한우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리기도 했다.
또한 과일도 사과·배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애플망고 등 여러 가지 과일로 구성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59.8% 늘었다.
집콕·홈술 등의 트렌드로 인해 와인과 수입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 매출도 각각 50.4%, 39.4% 신장했다. 국내 지역 장인들의 간장·참기름·식초 등으로 구성한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선물세트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50.8% 늘었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구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5.6%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이 10일 가량 남아 있어 조기 완판됐거나 소진율이 높은 일부 상품은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물세트 판매 기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 확보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