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웨이보는 지민 팬들의 공식 계정을 60일간 정지 처리했다. 과도한 팬덤 문화 단속을 벌이고 있는 당국 조치에 따른 것이다.
지민 팬들은 이미 지난 4월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포털 바이두에서 돈을 모았다. 모금액은 3분 만에 100만 위안(1억8000만원)을 돌파했으며 1시간 만에 230만 위안이 넘었다.
지민 팬들의 생일 이벤트 보도 후 온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웨이보는 이날 지민 팬들의 계정을 60일간 정지 처리했다. 또한 생일 이벤트와 관련한 게시물도 삭제했다.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웨이보는 ‘팬덤’ 관리를 강화하고 인터넷을 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6월 미성년자 팬들의 모금 응원과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관련 계정이나 모임은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무질서한 팬덤 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도 지난 2일 ‘팬덤’의 모금 활동에 대한 경고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중문화 관리 지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