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소부장 자립화 가시화... ’착착‘ 순항

2021-08-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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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연구사업단 설립 운영,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연구시설 장비 인력확보 등 지원, 국산화 여건 개선

2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 성과 및 계획을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6일 도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수요처 연결, 연구인프라 지원을 강화한 결과, 일본 역수출이 개시되는 등 소부장 산업 자립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부장산업의 기술자립화 달성을 위해 추진한 경기도 소부장산업 지원사업의 중간점검 결과와 중장기 정책을 발표했다.

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날 “경기도 소부장 산업은 종업원수 및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약 30%를 담당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분야 주요업종 소부장업체는 60%를 웃돌고 있는 만큼 도가 우리나라 소부장산업의 거점이라 할 수 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로 인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핵심 전략산업의 취약성이 노출됐고 도가 선도적으로 소부장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다수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임 정책관은 이런 성과는 우선 “경기도가 도의회의 전격적인 지원 아래 2019년 11월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을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설치하고 내년까지 3년간 300억원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

임 정책관은 이에따라 “사업단은 박사급 연구원과 지원 인력을 충원하고 본격 사업에 나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핵심품목 17개를 선정했으며 아스플로와 같은 도내 소부장기업과 수요기업을 포함 총 40여개의 기관에 기술개발지원자금을 지원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정책관은 또 “일본 수출규제 이전 반도체 산업은 대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상생협력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는 대기업과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17개 핵심품목 중 엠케이전자㈜(소재), ㈜네프코·나노켐텍㈜·㈜센텍코리아·㈜아스플로(부품), 비씨엔씨㈜·㈜씨엔원(장비) 등 7개 소부장 품목은 일정한 품질 테스트를 통해 수요처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11개 수요기업으로부터 수요확약서를 확보했고 실질적으로 소부장 기업과 수요기업인 대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부언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같은 세계적인 국내 수요기업의 미래 기술수요에 대한 계획을 도내 소부장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고 상호교류하기 위해 ‘상생포럼’과 ‘기술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시행, 호응을 얻고 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임 정책관은 그러면서 ”소부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장비와 공용 연구공간(소재부품 오픈랩) 제공, 개발제품의 품질 평가와 분석(중앙분석지원실) 지원, 해당 기술분야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문제해결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개방형 공공 연구인프라를 확충해 운영하는 등 연구장비‧시설 구축비용 및 인력 확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임 정책관은 끝으로 “앞으로도 도는 도내 공공 연구인프라를 확대·강화해 대기업-중소기업이 실효적으로 공동개발하기 위한 반도체공공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부장기업과 대기업과 상생하는 공정성장 모델을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부장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경기도는 소부장 육성 향후 계획을 기반으로 상생하는 공정 성장모델을 확립해 소부장 기술독립을 위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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