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4만2000명 늘면서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 폭은 석달 연속 둔화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년 8개월 만에 최대였던 지난 4월(65만2000명) 이후 5월(61만9000명)과 6월(58만2000명)에 이어 7월에도 증가 폭이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3%로 작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7월(91만4000명)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명 줄어드는 등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정 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호조와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6월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