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임기 만료까지 불과 6개월을 남기고 지난달 중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조 상임위원은 내년 1월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조 상임위원에게 남은 임기 채우라는 뜻으로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상임위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를 맡았다는 이유로 임명 때부터 야당의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과 관련, 문 대통령이 새 상임위원을 지명해 내년 대선을 비롯한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반발한 바 있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고 사무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