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음달 26일부터 진행된다.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이번 계획에서 △9월 중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조기달성 △활동성이 높은 50대·18∼49세 일반인 대상 접종 △맞춤형 접종으로 사각지대 해소 △중증 이환·사망 예방을 위한 고령층 대상 접종 완료율 제고 및 미접종자 대상 접종 △예약방식 개편·시스템 개선 등 5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전령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뤄진다. 18~49세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달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자는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를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는다.
발달장애인,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000명은 다음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앞서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신규 입원·입소자·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도 우선 접종을 받는다.
아울러 추진단은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해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