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새일센터 통해 유망직종 직업훈련 확대..."여성 취업 장려"

2021-07-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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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보증 2억5000만원 여성기업 성장자금도 공급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1동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사업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가 여성 취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등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을 확대한다.

여성 창업 지원 차원에서 여성기업 보증 2억5000만원가량의 성장자금도 공급한다.

아울러 성별 격차 없는 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자 채용 등에서 고용상의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 조치와 관련해 노동위원회 내 구제 절차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여가부는 28일 오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고용 확대 및 모든 가족의 안정적인 삶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여가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11개 부처는 올해 초부터 '범부처 합동 제3기 인구정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85에 이르는 등 저출산 현상이 심각,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남성과도 격차가 크다.

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에 비해 비교적 많이 줄었고 특히 30대와 50대 여성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여성 고용이 더욱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취업을 돕는 새일센터를 통한 유망직종 직업 교육훈련 지원 규모를 올해 164개·2600명에서 내년 175개·28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24년까지 여성기업 보증 2억5000만원의 여성기업 성장자금을 공급하고 성공한 여성창업인 등을 활용한 심층상담도 지원한다.

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재직여성의 고용유지 지원도 강화하고 기업 내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상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시 사업주의 조치 관련 구제절차를 노동위원회 내에 신설하기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내년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여가부는 기업의 가족친화인증 제한 기준에 '중대한 사회적 물의 야기'를 추가해 운영하고 여가친화인증 배제 요건을 강화하는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기업 인증제도를 보다 내실화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자녀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돌봄 운영시간 연장 및 시설 확충,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등으로 초등 자녀 돌봄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시간을 아침·저녁 등으로 연장하고 지역아동센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주말 운영 등으로 부모 출·퇴근 시간, 주말출근 등에 대비하는 한편 틈새돌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집으로 찾아가서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더욱 많이 지원해주는 돌봄취약계층에 한부모, 장애아동 외에도 청소년부모, 아동학대 우려 가정 등을 내년부터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여가부는 한부모, 재혼가정, 1인가구 등의 증가로 가족 형태가 다양화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례로 생활 속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재혼가정은 주민등록상 불필요한 가족관계 노출을 막을 수 있도록 세대주와의 관계 표시 여부를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또 그간 사회적 편견에 노출돼 있고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만 24세 이하 청소년부모의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등 자녀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심리·정서 지원 등 사례관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고독, 고립 등 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1인가구 자조모임 등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1인가구 증가와 같은 개인화 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앞으로 이행 상황을 충실히 점검해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해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노동 공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여성의 경력 유지 및 고용 강화, 1인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가족의 삶의 질 제고, 자녀 돌봄 부담 해소를 통한 저출산 현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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