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경로 조사중' 31.6% 또 최고치…일상 감염 지속

2021-07-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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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어린이집 고리 감염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이 31.6%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31.6%라고 밝혔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1만5789명으로 이 중 4996명(31.6%)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10명 중 3명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방역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외에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7314명으로 46.3%에 달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와 노원구의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7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이용자, 가족, 지인 등 3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강남구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11일 이후 원생 6명을 포함해 종사자,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0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기 안산시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14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흥업소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관련자 20명 중 노래방 관련이 9명, 유흥시설 관련이 11명이다.

대전 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총 33명이 됐다.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유흥주점에서도 11일 이후 종사자, 이용자, 이들의 가족 및 지인 등 31명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에서도 유흥시설을 고리로 종사자·방문자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대구 서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이달 10일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해운대구 금융기관(누적 9명) △경남 창원 음식점(21명) △함안 부품공장(9명)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한 유흥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14명이 확진됐고, 지인 모임(4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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