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개월째로 흐르고 있다.
50일 넘게 신규확진자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우점화로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7말 8초 휴가철 인구 이동량이 증가해 최근 2000명대 안팎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는 현재의 4차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모임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허용 여부 등의 주요한 정책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41명이다.
이는 직전일(1882명)보다 41명 감소한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2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82명보다 53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700명대, 많게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감염 추세는 언제, 어디서 확진됐는지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이 평균 30%를 웃돌고 있다.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982명 가운데 8198명(32.8%)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명절까지 고향 방문 자제,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한 탓에 이번 추석의 경우 동일한 조처를 할지 전문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 방역대책은 늦어도 오는 31일 이전에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