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하면 델타형(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주요 변이 4종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가 8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알파형(영국 유래), 델타형,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감마형(브라질 유래) 등 우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유증상 감염예방과 입원·사망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회 접종 완료를 기준으로 백신별 예방효과를 살펴보면 △화이자는 알파형 변이 89~92%, 델타형 변이 79~88%, 베타·감마형 변이 84% △AZ는 알파형 변이 66.1~74%, 델타형 변이 59.8~88%, 베타·감마형 변이 48%(1차 접종 기준) △모더나는 알파형 변이 92%, 유증상감염예방 72%(1차 접종 기준), 베타·감마형 변이 77%(1차 접종 기준)를 기록했다.
아울러, 백신 교차접종의 경우 같은 백신을 2번 맞은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했다. 발열, 오한, 피로, 두통 등의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다. 대체로 교차접종 후 AZ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또 교차접종 시 AZ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최미영 보의연 연구책임자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며 “추후 대규모 동일집단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인 만큼 신속하게 최신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