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납품대금 제값받기 △공공조달시장 최저가 요소 개선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중대재해법 보완입법 △산업단지 네거티브존(업종특례지구) 입주 허용업종 확대 △건설기계(콘크리트믹서트럭) 신규등록 제한 완화 △SW진흥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제정 등 9건의 현장건의와 20건의 서면건의를 포함해 총 29건의 건의과제가 전달됐다.
중소기업의 건의도 이어졌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해 한 중소기업 대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운 좋게 납품단가를 조정하더라도 신규 오더(주문)에만 반영 돼 손실을 떠안고 있다”며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 실효성 제고와 함께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폐업 증가 등 노후 산업단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업종제한을 풀어 산업단지 내 다양한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고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663만 중소기업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며, 중소기업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정당을 지지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제기된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들이 지속적으로 반영돼, 중소기업 경영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