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쇼핑업계 코로나 쇼크 비상…CJ온스타일 생방송 중단

2021-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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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롯데홈쇼핑도 확진자 발생

생방송 중단으로 매출 타격 불가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홈쇼핑 업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홈쇼핑 구조상 사옥 방역 완료 시까지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CJ온스타일 측은 확진자 발생 확인 이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사내 구성원에게 공지했다. CJ온스타일은 방역지침에 따라 추가 확진자 파악 때까지 재방송을 송출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은 사옥을 일시 폐쇄하고 전직원 재택근무로 근무체계를 전환했다. 아울러 전 사옥에 긴급 방역을 즉시 실시할 예정이며, 사내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 측은 "사내 밀접접촉자 파악이 완료됐고, 해당 인원들은 전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이 확인될 시 방송재개 등 사옥 정상화 관련 안내를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다수의 판매자와 협력사가 오가는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 앞서 지난 9일 롯데홈쇼핑에서도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동안 재방송을 송출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1·2차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도 완료한 상태"라면서 "방송 역시 10일부터 생방송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옥 폐쇄 기간 재방송을 송출해야 하는 홈쇼핑 업체는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TV 홈쇼핑 매출은 평일 50억~60억원, 주말은 100억원 이상이다. 홈쇼핑 방송에 나오는 업체는 하루 평균 20여곳에 이른다. 

특히 ​송출수수료가 존재하는 만큼 매출 감소는 고스란히 홈쇼핑사의 부담요인이 된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생방송의 경우 판매량, 주문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방송을 진행하지만, 재방송은 이러한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재방송 편성의 경우 매출이 평소 대비 10~20% 감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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