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은 자회사인 CF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가지고 있던 로젠택배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계약서를 체결했다.
로젠택배는 국내 택배 시장 점유율 4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28억원을 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4%에 달한다. 회사는 주로 중소형화주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전체 취급물량의 85%가 이커머스 채널에서 창출하는 물량이다.
코웰패션 측은 이커머스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택배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과 대명화학 그룹 안에 관계사들과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로젠택배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젠택배 인수 자금은 코웰패션 보유 자금과 장기 차입금을 조달해 마련한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유상증자나 메자닌 발행 등 어떠한 형태든, 주식 가치의 희석을 동반하는 자본조달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 후에도 부채비율 100% 미만의 안정적인 재무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이사는 "이커머스에 특화된 고수익 물류 플랫폼을 장착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로젠택배 인수가) 코웰패션의 기업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