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위해 '키다리샘' 550명을 선발한다. 또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이달부터 관내 모든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지역학습도움센터를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기초학력 보장 선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서울학습도움센터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학생 1만명 이상을 지원했다. 센터는 지난해 3곳, 올해 11곳으로 확대됐다. 교육지원청별로 △북부 '병렬형' △강서양천·서부 '외재형' △동부·성북강북 '내재형' △그 외 지원청 '협력·연계형' 등을 운영한다.
이번 센터 구축은 지역 전문기관·대학·연구소·클리닉 등으로 구성된 '지역학습도움넷'과 연계해 이뤄진다. 11개 교육지원청의 지역학습도움넷 연계 기관은 총 360곳이다.
단위학교 교사가 직접 보충·보정지도 활동을 하는 키다리샘은 이달 모든 공립초 교육원 대상으로 공모한다. 학습에 어려움이 있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기 중 방과 후나 휴일, 방학에 키다리샘에게서 6명 내외 소그룹으로 지도받게 된다.
조 교육감은 이를 위해 추경 16억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예산은 기초학력 보정 활동을 위해 필요한 학생용 학습교재, 교구, 간식 구매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일수 부족 등으로 학습결손이 누적된 학생들을 위해 기초학력 집중교실도 운영한다. 방학 중 공립초 293곳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기초학력을 다짐으로써 모든 학생이 2학기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철저한 방역 준비뿐만 아니라 3단계 학습안전망을 통한 '학습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