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경쟁 격화]②어린이보험 가입하는 20대

2021-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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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출산율 감소에 가입연령 높여…성인보험보다 보험료 저렴 홍보도

손해보험사들의 어린이보험 영업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오히려 '어린이'가 아닌 20대 이상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이 최근 신생아 수가 줄자,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5곳의 어린이보험 20대 신규가입 건수는 35만7000건으로 2019년보다 16%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지난해 신규 어린이 보험 가입자 중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메리츠화재가 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DB손보 41%, KB손보 36%, 현대해상 20%, 삼성화재 14% 등의 순이었다. 5대 보험사 모두 20대 비중이 1년 전보다 3~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20~30대가 가입한 계약이 1만5769건으로 전년(2736건) 대비 약 6배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20대 이상의 어린이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한 데에는 보험사들이 가입연령 상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최근 저출산 문제로 어린이보험의 주 고객인 신생아 수가 감소하자, 기존 15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하던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한 것이다.

지난 2018년 4월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로 올렸다. 이후 한화손해보험과 삼성화재도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30세까지로 늘렸다.

일반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도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대에게 인기를 끈 이유로 꼽힌다. 주요 손보사들의 어린이보험의 경우 20년 또는 30년 만기로 100세까지 자동 갱신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암, 심뇌혈관, 질병 3가지 보장을 위해 일반 보험에 가입할 경우 15만~20만원의 월 보험료가 지출되는 반면, 어린이보험의 경우 4~5만원가량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이 지나친 영업경쟁 탓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해나 질병 등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출산율 하락으로 어린이보험 시장의 성장성이 떨어지자, 어린이보험의 보장기간을 100세로 대폭 늘리고, 태아보장특약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48만5000명 수준이던 연간 출생아수는 2019년 30만3000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경우 기존에는 태아때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최근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특약 확대와 더불어 가입연령을 높여서라도 실적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서 "취업은 했지만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보장공백이 있는 20대 중후반 연령대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최근 어린이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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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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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보험은 통상적으로 아이,유아 들에게 적용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린이보험은 0세부터 만30세까지 가입이 가능 합니다.
    보장내용에서 보면 성인보험보다 보장이 더 확대 되기 때문에 만 30세이하인 경우 어린이보험쪽으로 살펴보는것이 유리합니다.
    어린이보험은 선호도가 높은 상품으로 현대해상으로 굿앤굿어린이보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실시간으로 어린이보험료를 안내하는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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