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행정원(내각)은 24일 행정원회(각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태 장기화에 따라 악화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전기요금체계를 6월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철 전기요금체계를 6월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약 1000만 세대가 대상이 될 전망. 서비스업과 농업에는 5~7월 전기요금을 최대 30% 감액한다.
■ 유가족에 10만타이완달러 지급
파트타임을 포함한 일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1인 1만타이완달러를 지원하며, 사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노동자에 대한 지원은 대상인원 수를 기존 47만 5000명에서 75만명까지 늘린다.
이 밖에 자영업자와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등에 대한 대출은 2020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등 일부 지원 조건을 완화한다는 방침. 영구거류증을 지난 외국인 2만 7000명도 이번 조치로 코로나 지원금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