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AI 만난 구글 지도, 자동차 브레이크 덜 밟는 길 알려준다

2021-05-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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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도 서비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고도화되고 있다. AI가 차선 변경이 잦은 복잡한 도로 상황,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하는 길을 예측해 다른 경로를 안내한다.

구글은 19일 온라인을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21’에서 지도 서비스에 추가할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먼저 구글 지도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AI 기술이 적용돼 차선 변경을 자주해야 하는 복잡한 길, 고속도로 출구와 같이 급제동이 잦은 길을 예측해 다른 경로를 안내한다. 여러 경로를 탐색한 후 도착 예정 시간이 같거나 비슷하면, 브레이크를 덜 밟는 길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구글은 이를 적용하면 매년 1억회 이상의 급제동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걷거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지도 내에서 정확한 도로 폭과 인도, 횡단보도를 상세하게 나타내는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독일, 싱가포르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 또한 AI 기술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지도 이미지[사진=구글 제공]

증강현실(AR) 기술로 주변 도로와 건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라이브 뷰‘엔 혼잡한 교차로의 도로명을 알려주고 주변의 상점과 식당 등에 대한 리뷰, 사진 등을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어떤 가게가 붐비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지도는 이용자가 여행하는 시간대를 분석한 맞춤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여행 중인 시간에 따라 주변에 영업하고 있는 가게를 중심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주말이라면 지역 명소, 관광지 등을 더 많이 보여준다.

이외에도 구글은 AI 검색 ‘멀티태스크 통합 모델(MUM)’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검색엔진보다 더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미국 워싱턴주의 애덤스산을 등반했고, 올가을에 일본 후지산을 등반하고 싶은데 뭘 다르게 준비해야 할까”라고 검색하면, 두 개의 산을 비교해 이에 맞는 의류와 장비를 추천해야 한다는 걸 AI가 이해하고 이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프라바카 라가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영어뿐만 아니라 후지산과 관련한 일본어 문서까지 동시에 검색해 정보를 추출하고 문자,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21'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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