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는 미얀마 군사정부가 시민 저항군에 대해 강경 진압 입장을 표명하고 대대적인 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미얀마 군부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는 카웅 텟 소령 대변인을 통해 문민 임시정부인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의 무장투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는 앞서 5일 NUG가 군부의 폭력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시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PDF)' 창설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문민세력과 군부의 군사 충돌 상황은 대표적인 반군부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과 카친독립군(KIA)의 세력 지역을 넘어 미얀마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은 쿠데타 99일째인 10일까지 총 4916명이 군부에 체포됐고 781명이 군부의 총격과 폭력 행위에 숨졌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