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는 내달 2일 오후 6시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를 치른다.
안산그리너스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서 4승 2무 2패, 승점 14점의 호성적으로 4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으로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9라운드서 승리하면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의 깔끔한 승리였다. 무엇보다 대전전 승리가 반갑다. 680일 만에 대전을 잡으면서 사기가 한껏 올랐다.
안산그리너스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던 대전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8경기서 6골만 허용한 수비력의 원동력은 주장 연제민의 안정적인 지휘에 있다.
연제민은 두 경기 모두 수비 조직을 이끌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7~8라운드 연속 포함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 모두 오가는 민준영과 아스나위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더해지면서 안산그리너스의 수비를 단단하게 지탱한다.
서울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도 안산그리너스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
안산그리너스가 방패라면 서울이랜드는 창이다. 8경기 동안 14골을 넣어 팀 최다득점 1위를 자랑한다.
최근 들어 서울이랜드가 3연패를 당하면서 화력이 조금 식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안산그리너스는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1승 2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의 열세를 뒤집을 안산그리너스의 카드는 원정 강세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K리그2 원정 8연속 무패(4승4무)를 자랑한다.
서울이랜드를 상대로도 지난해 6월 원정 경기서 김륜도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