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아마존·MS·구글 클라우드 통합관리…메가존·안랩 협력할 듯

2021-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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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출시

기업 디지털전환 돕는 '더 뉴 MSP' 사업 시동

컨설팅·구축·운영 전문인력 800여명 전진배치

LG CNS가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수주 중심 사업모델을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의 인프라와 신기술을 활용하는 관리·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CloudXper ProOps)'를 출시하고 기존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역할에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조합, 클라우드 신기술 지원, AI·빅데이터 등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함께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모델을 고객사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더 뉴 MSP'라고 소개했다.

LG CNS는 앞서 수행하던 대내외 클라우드 전환·운영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뉴 MSP 사업을 강화한다. LG그룹 전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 중이고 대한항공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올해 상반기 완료한다. 한화생명, 엔씨소프트 등 고객사의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디지털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DTI)사업부장 부사장은 "새로운 MSP 영역을 개척하고 클라우드 컨설팅, 전환, 운영까지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운영을 돕는다.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같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의 인프라로 이관하고 운영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보안 강화, 비용 최적화도 돕는다.

이번 신사업은 사업모델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가 올해 초 내놓은 신년 메시지와 상통한다. 김 대표는 당시 '전문 역량의 혁신 지속'과 '사업모델의 혁신'을 당부했다. 임직원들에게 사업모델 혁신 방안으로 "수주형 사업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형 사업을 만들고 스스로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클라우드 신기술 지원이나 AI·빅데이터 적용, 클라우드 보안 강화와 비용 최적화 등은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 등 기존 클라우드 MSP들도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가운데 메가존의 관계사인 메가존클라우드가 LG CNS와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을 통해 대형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긴밀한 사업 협력 관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또 신년사를 통해 "기술 발전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전문기업이나 기술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도 강조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LG CNS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내재화된 역량과 기존 파트너의 전문성을 함께 활용해 더 뉴 MSP 사업을 추진할 듯하다. MSP 분야에선 메가존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선 최근 손잡은 안랩의 전문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각 클라우드 관련 인증을 보유해 고객 시스템 특성에 맞춰 여러 클라우드를 조합해 제공한다. 신기술이 출시되거나 기술 변경이 이뤄졌을 때 이를 적용하고 최신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아키텍처 리뷰' 서비스, 복잡한 환경설정 작업, 고도화 작업도 수행한다.

클라우드 보안 사고 99%의 원인인 기업 과실을 줄이고 클라우드의 고객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사별 보안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보안 점검 자동화 툴을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 사용량에 맞춰 자원을 할당하고 배치하는 프로비저닝을 수행하고 비용낭비를 줄여 준다.

올해 LG CNS는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7개 담당, 39개 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3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 800여명을 배치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 담당 가운데 빌드센터, 클라우드서비스담당, 클라우드인프라담당은 구축과 운영을 수행하고, 아키텍처담당은 SI기술로 이를 지원하며, 클라우드전략그룹은 컨설팅을 수행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 [사진=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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