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대형 오피스 빌딩 1분기 거래완료 건수는 16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규모 2조7000억원에 대비해 거래규모가 20%정도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오피스 빌딩 거래시장이 활발한 상태인데 지난해 주요 오피스 거래가 완료되며 매물이 줄었다"며 "자산 매입경쟁심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자 구분소유 물건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도변경을 활용해 가치를 상승시키려는 목적의 노후 오피스 빌딩 거래도 있었다. 오피스를 주거용 시설로 바꾸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팀장은 "구로동에 있는 키콕스벤처타워, 논현동 대남빌딩, HK빌딩 등이 주거용 시설로 개발목적으로 거래 완료됐다"며 "가산동에 있는 경동나비엔연구소 건물과 토지는 대림에서 그룹 내 데이터센터 건립목적으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빌딩처럼 매입 후 건물 전체 리모델링을 통한 가치상승 목적 거래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대형 오피스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SRA자산운용에서 매입한 파인애비뉴B동은 3.3㎡당 3133만원에 거래완료 됐다. 전체 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에 달한다. 2013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츠가 이 빌딩을 사들였을 때 지불한 금액은 4760억원이었다. 또 KB자산운용이 매입한 여의도파이낸스타는 3.3㎡당 2342만원에 거래됐다.
진 팀장은 "파인애비뉴B동과 여의도파이낸스스타 등은 해당 건물이 있는 권역 내에서 최고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