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은]전국서 15만 가구 분양 바람…서울·수도권이 '절반'

2021-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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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10만8910가구…서울 귀한 로또단지 2곳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올 2분기 전국에서 15만 가구가 분양을 예고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공공과 민간분양을 포함해 전국 157곳에서 총 15만3374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0만891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19가구 △경기도 5만4가구△인천 1만6352가구 △부산광역시 8283가구 △경상남도 1만1707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은 총 7만5275가구로, 전체의 49%에 달하는 비교적 많은 물량이 예고된다.  

특히 공급 절벽으로 새 아파트 기근에 시달리는 서울 강남과 강동에서 오랜만에 '로또 분양'이 나온다. 2분기 계획된 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단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하 3층, 지상 35층에 총 2990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이 단지는 강남 핵심 입지에 위치한다. 3.3㎡당 분양가는 역대 최고 분양가인 5668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이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라 로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분양에 나서는 224가구는 전부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강동구에서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불리는 고덕강일지구에서 마지막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84~101㎡ 593가구 규모로, 지난달 27일 완전 개통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상일동역~하남검단산역)의 수혜를 보는 첫 분양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인 만큼 가격이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고가아파트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지난 1분기에도 단 2개 단지만 분양해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지난 2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와 강동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67.4대1과 150.2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도권도 2분기 청약 열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 172개 주택형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1월 분양한 '위례자이더시티'는 평균 청약 경쟁률 617대1로 집계, 수도권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가 오는 7월로 예정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올해 청약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한 논란과 원주민 반발에도 불구, 예정대로 사전청약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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