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오금동에 위치한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주택법 개정 이후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사업으로는 전국 최초의 착공 사례다.
송파구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에 있는 아남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2개동 299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해 2008년 1월 조합을 설립했지만 당시에는 기존 가구수 만큼만 리모델링이 가능해 사업성 부진 논란을 겪는 등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1층~지상15층, 299가구에서 지하3층~지상16층, 328가구로 변경하고 증가된 29가구는 올 상반기에 일반분양한다.
공사기간은 32개월이며, 입주 예정은 2023년 12월이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 리모델링사업의 비대면 전자투표 총회가 가능토록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다양한 행정지원이 있었다"면서 "송파구의 많은 단지가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구민 의견을 경청하며 리모델링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송파성지아파트, 가락쌍용1차아파트, 문정시영아파트, 문정건영아파트 등 현재 총 6개 단지가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