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11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과 관련, “그 분은 떠나셨지만 그 뜻을 받들어 국민으로부터 다시 외면받지 않게 개혁에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 친분이 거의 없었던 김 위원장님에 의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선임돼 9달 9일 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위원장님의 통찰력과 소신 그리고 뚝심과 의지로 우리는 승리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아울러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며 5·18 민주화정신을 되새기셨다. 광주와 호남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셨다”며 “정권을 빼앗기고도 과거에 대한 인정과 반성을 머뭇거려 온 국민의힘이 제대로 반성 사죄하도록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셨다”고 했다.
지 원장은 “보궐선거 때는 반드시 우리당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세워야 승리한다는 신념하에 수많은 반발과 비판을 모두 물리치고 국민의힘 후보를 세우고는 퍼펙트 승리를 이끌어내셨다”면서 “그러면서도 내년 대선을 걱정하셨다”고 했다.
지 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너무 많은 걸 가르쳐 주셨다”며 “자포자기했던 당 동지들에게 승리로 희망을 심어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