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화된 성산대교를 보수·보강하기 위한 남단 성능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23일 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연장 1455m, 폭 27m로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다리다. 일일 교통량이 16만대 이상으로 20만대 이상인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2017년 3월에 착수한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는 성산대교의 많은 교통량을 고려해 북단→남단→본교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마지막 성산대교 본교 성능 개선 공사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며 임시가교를 설치해 차량을 우회하도록 한 후 진행된다. 성산대교 본교 880m의 구조물 보수·보강과 함께 교량 상부 슬래브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교체한다.
이번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로 총중량 32.4톤까지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2등교(DB18)에서 총중량 43.2톤까지 차량도 다닐 수 있는 1등교(DB24)로 성능이 개선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기간 중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가교를 설치해 기존 차로수인 왕복 6차로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임시가교 등 공사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시속 50㎞ 이하의 속도로 서행 운전하거나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