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두의 홍콩증권거래소 2차 상장 공모가는 주당 252홍콩달러로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오는 23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 바이두는 현재 중국 온라인 검색엔진 시장 70%를 장악한 검색공룡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핵심인 검색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에 수십억 달러씩 쏟아부으며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AI제품 상용화 등 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두의 창업자 리옌훙 회장은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바이두는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과 AI 등 거대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강력한 인터넷 기반을 가진 선도적인 AI 관련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