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정보통신) 공룡’ 바이두가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기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바이두의 AI 챗봇인 어니봇 기술이 적용돼 음성 대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한 바이두 맵과 바이두바이커(바이두 온라인 백과사전) 등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두 스마트 안경의 판매가는 메타가 레이밴과 협업해 만든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의 판매가 299달러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기술 기업들은 스마트 안경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등 IT 공룡들뿐만 아니라 레이냐오(雷鳥), 이원(逸文·Even Realities), 펑차오(蜂巢·Superhexa) 등 스타트업들도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9월 메타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고, 애플도 스마트 안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개된 레이밴 메타는 지난 4월에 음성인식·번역 등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레이밴 메타 최신 버전의 글로벌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