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 980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전년 대비 7% 성장한 수치다.
맥딜리버리, 맥드라이브(DT) 등 비대면 플랫폼과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한 베스트버거 전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작년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며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작년 베스트버거 출시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출시 사흘 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고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은 약 1만 건에 달했고 출시 후 4∼12월 전체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늘었다. 맥도날드 주요 버거 중 빅맥은 2000만개 이상 팔렸다.
마티네즈 대표는 “부임 후 다양한 고객 조사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비즈니스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로 베스트버거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 증가로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이용이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맥드라이브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3%, 맥딜리버리 매출은 36% 성장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다른 주요한 고객 니즈는 더 높은 품질의 메뉴였다”며 “맥도날드는 고객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식재료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0년 베스트 버거 도입과 함께 번(버거 빵)을 고가인 프리미엄 번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20%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전 매장에서 업계 최초 프리미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안전한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열망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는 ‘로컬 소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한 해에만 2350만개의 계란, 1700t의 토마토, 4,200t의 양상추를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에 중심을 둔 환경 문제 해결 노력도 올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 제거로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14t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평균 4.3t을 줄여 나가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가 감소된 수치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작년 대규모 채용에 이어 올해도 정규직 500명 이상 채용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500명 대규모 정규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에는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해”라며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고, 전년 대비 정규직 전환율을 3.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규모 정규직 채용 노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직원들이 안심하고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 구현을 위한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맥도날드는 편리한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의 높은 니즈를 반영해 이 영역에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맥딜리버리에 특화된 메뉴도 추가해 더 큰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맥도날드는 디지털 터치 포인트 개선과 함께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및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며 신규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