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인텔과 초음파 실시간 신경추적 기능 상용화

2021-03-15 13:34
  • 글자크기 설정

너브트랙 기능이 탑재된 초음파 진단기기 이미지. [사진=삼성메디슨 제공]

삼성메디슨은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초음파 스캔중에 통증 부위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너브트랙'을 개발하고 자사 초음파 진단기기(HS40)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최근 근골격계 질환자가 많아지면서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차단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통증 부위의 신경을 찾아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고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경은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과 구분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로 찾기가 쉽지 않으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신경을 찾아 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에도 차이가 많이 난다. 삼성메디슨은 고사양의 하드웨어로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솔루션만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인텔의 솔루션 오픈비노(OpenVINO)를 활용해 너브트랙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너브트랙 기능을 사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비교 연구결과, 5점 척도 기준으로 미사용시 3.8점에서 사용시 4.4점으로 편의성을 개선했다. 신경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신경을 찾는 시간이 24.7초에서 8.2초로 3분의 1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문지연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위아래로 스캔하면서 신경을 찾아 내려올 필요 없이 원하는 부위에서 바로 신경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또 아래팔 부위에 있는 정중신경이나 척골신경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며, 주변 조직과 신경을 잘 구분해 줘 안전한 시술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에도 너브트랙을 탑재해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