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센터 직원들 "인권침해 성차별 고용불안에 시달려"

2021-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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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고객센터 직원들이 인권침해와 성차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공단측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11일 이들이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11개 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광주고객센터는 여성근로자 110 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근로자들이 지난 12년 동안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또 생리통을 호소하면 회사측은 오전 업무를 다하고 반차를 쓰라고 강요했다.

연차는 ‘콜수’ 달성과 평가제도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없고 회사측이 승인해야 가능하다.

특히 가족돌봄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고 못하고 있다.
 

광주고객센터 직원들이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고객센터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고객센터는 근무시간 외에 이뤄지고 있는 각종 시험과 교육을 업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시간 외 수당을 단 한번도 지급한 적이 없다.

광주고객센터 노동조합이 그동안 시간외수당 지급을 요청하고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에 고소, 고발을 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 직원들은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어서 재계약 때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처우개선을 하려고 해도 원청인 센터측이 책임을 회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과 모성보호법을 위반해도 용역업체는 센터측을 핑계 대며 악의적으로 무료노동을 종용하고 갑질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직원들은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동에 있는 호남제주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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