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머스크의 추락' 테슬라, 600달러 붕괴…주간기준 11%↓

2021-03-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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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반등에도 테슬라 3.78%↓

2019년 5월 이후 최장의 약세장

시가총액 5700억 달러로 추락해

[사진=AP·연합뉴스]



5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또 급락하며 600달러 선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와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일제히 상승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기술주도 반등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예외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지수에 포함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3.49달러(3.78%) 급락한 597.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 600달러 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11%가 추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9년 5월 이후 최장의 약세장이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2340억 달러(약 264조1860억원)가 증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의 장중 고점 대비 30%의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8300억 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도 570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추락도 이어졌다.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50달러 선에서 거래됐었다. 하지만 이날은 3%가량이 빠진 120달러 선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비용 상승 등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 공매도가 지난주 이후 1180억 달러나 급증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테슬라 주가 반등에 악재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의 테슬라 주식 매도 소식도 테슬라 주가 미래를 어둡게 한다. 테슬라에 장기 투자해 온 배런은 전날 테슬라 주식 180만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기업 니오(NIO) 주가도 전일 대비 1.17달러(2.98%) 빠진 38.11달러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3개월 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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