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노조 "파업 종료·복직 합의 업무 복귀"

2021-03-03 13:48
  • 글자크기 설정

한진택배 노조 측이 김천 조합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속 노조원의 ‘부당해고’를 이유로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벌였던 한진택배 노조가 3일 “사측과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업무를 복귀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날 “파업의 주요 원인이 됐던 김천 조합원 4명이 전원 원직 복직하고 기존 구역을 보장받기로 했다”며 파업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2일 사측과 협의를 마친 뒤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 점거농성을 끝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90.6%가 추인, 파업에 참여했던 경기 광주·이천·성남·고양, 경남 거제, 울산광역시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명은 4일부터 정상 복귀한다.

택배노조는 “상황이 절박해 파업을 벌였지만 사측과 합의해 업무를 복귀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진택배 측은 “하도급법상 독립사업체인 택배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노사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지만, 이번 파업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며 “파업의 원인이 된 김천대리점 분할에 따른 택배기사 노조원의 100% 고용승계를 합의, 파업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송이 어려운 경기도 광주,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에 취했던 집하금지 조치를 해제해 조속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끼친 고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같은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