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2021년 181명 대상 박사학위 수여···코로나19로 2회 나눠 진행

2021-02-20 19:53
  • 글자크기 설정

학사 19만6132명, 석사 5만644명, 박사 9499명 배출

만학도 박상훈(59) 경북대 교무과장(서기관) 박사학위 수여

박사학위를 수여한 박상훈 경북대 교무과장(서기관). [사진=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대강당에서 ‘2021년 2월 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181명 대상으로 열린 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오전과 오후 2회로 나눠 진행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학부모 등 가족들은 행사장 출입이 제한되고, 학·석사 학위수여식은 시행되지 않았다. 이날 홍원화 총장은 박사 전원에게 학위기를 직접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경북대학교는 이번 학위수여식까지 학사 19만6132명, 석사 5만644명, 박사 9499명 등 총 25만627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박사 학위수여식에는 경북대 교직원이 만학도의 길을 걸으며 고등교육 정책과 관련된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끈다. 이는 박상훈(59) 경북대 교무과장(서기관)으로 ‘국립대 시간강사 정책의 거버넌스 과정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과장은 1984년 경북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약 38년간 총무과장을 비롯한 학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현재 교원 인사를 총괄하는 교무과장으로 내년 6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박 과장은 논문에서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시간강사 처우개선 정책(‘강사법’)의 거버넌스 과정 분석을 통해 대학 내·외적으로 협력적 거버넌스의 효과적 작동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경북대 학사학위수여자 중에는 전자공학부 김정우 씨(27)가 경북대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복수학위제로 파견된 미국 미주리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고 밝혔다. 김정우 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자로 미주리대를 졸업 후 현재 동 대학에서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 분야 석사과정 장학생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 씨는 경북대에서 3년 수학 후 지난해 미주리대에 파견하여 지난 1년간 수학하며 최종 졸업 학점으로 만점인 4.0을 받아 3.9 이상이면 받게 되는 최우등 졸업(Summa Cum Laude, 숨마 쿰 라우데)을 하게 되었다.

경북대 재학 중에도 조기 졸업을 목표로 학업에 매진했으며, 학점은 4.3 만점에 4.07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졸업으로 2개 대학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되었다.

홍원화 총장은 회고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경북대학교의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그 도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제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찾아갈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라며, “‘진리’를 사랑하고, 뜨거운 ‘긍지’와 따뜻한 ‘봉사’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마음껏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졸업생을 격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