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홍콩증시 IPO 앞둔 밀크티 체인 ‘희차'

2021-0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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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홍콩증시 상장될 듯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시차]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태 이후 잠잠했던 중국 차·음료 업계의 자본시장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대표 차·음료 브랜드 시차(喜茶·희차)가 3월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4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은 “홍콩투자은행으로부터 시차가 3월 홍콩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몐은 “홍콩 국신증권도 시차가 오는 3월 IPO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했다.

사실 시차가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은 지난해 9월부터 전해졌다. 당시 중국의 다수 매체들은 시차가 이미 여러 투자은행들과 잇달아 협의해 내년 홍콩 상장을 위한 인수단을 꾸렸다며 조달 자금은 약 4억~5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본래 시차는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이었는데, 루이싱커피의 회계부정 사태로 홍콩행으로 방향을 틀었다고도 매체들은 전했다.

시차는 지난 2012년 광둥성 장먼에서 문을 연 밀크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보통 1선도시에서 1호점을 여는 다른 차·음료 프랜차이즈와 달리 3선도시에서 출발해 프리미엄 밀크티 음료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매장 수도 빠르게 늘었고, 창립 5년만에 시차는 ‘6시간을 기다려 마시는‘ 차 음료 브랜드로 우뚝섰다.

제몐에 따르면 시차의 매장당 일 평균 판매량은 2000잔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평균이익은 120만 위안(약 1억9809만원) 이상이다. 일일 판매량 4000잔, 월 평균이익 300만 위안에 달하는 매장도 있다. 

한편 이날 제몐은 시차와 함께 중국 차·음료시장 ‘빅3’로 꼽히는 나이쉐(奈雪)도 3월 홍콩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했다.  나이쉐는 중국 전역에 4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30억 위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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