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도 아침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들러 조문객과 인사를 나눴다. 정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발인할 때까지 매일 올 것"이라면서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전날에 이어 장례식장을 지켰다.
금융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 4시 30분경에는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이 조문을 다녀갔다. 윤 부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한국 산업에 큰 별이 한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임원진도 단체로 장레식장을 방문했다.
정 명예회장이 생전 ‘농구 사랑’으로 유명했던 만큼 이정재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 전창진 전주KCC이지스 프로농구단 감독 등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허재 전 KCC농구단 감독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았다.
정 명예회장의 모교이자 인재육성을 위해 기부에 힘써왔던 동국대학교의 전 이사장인 자광슨님과 전 총장 보광스님도 조문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소재 KCC와 KCC건설 사옥에 마련된 정 명예회장의 분향소에는 빈소에 가지 못한 직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