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을 통한 한반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 규모가 조정됐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지난 2년 간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을 위해 일부 한미훈련의 성격이 바뀌거나 중단됐지만, 준비태세가 손상되지 않는 수준에서 훈련이 계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연습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그 가치가 한반도보다 중요한 곳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지'를 걸면서 훈련 규모와 일정 조정이 예고됐다.
커비 대변인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장관도 한미 양국군의 준비태세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합참의장·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이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는 평가를 유보했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우린 (북한의) 이런 군사력이 뭘 위해 고안됐는지를 정확히 안다"며 "한반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태세를 계속 확실히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