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결항 속출···제주도 '강풍주의보'

2021-0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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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한국공항공사 특수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는 중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인천‧경기 서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시속 90㎞ 이상 매우 강하게 바람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강풍으로 제주 등 국내선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다. 급변풍은 짧은 거리에서 바람 속도와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여수공항 주변 강설‧강풍 예보로 28일 저녁 일부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다”며 “승객분들은 출발 전 실시간 출발·도착 조회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도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을 공지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9일 밤까지 바람이 25~65㎞, 최대순간풍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29일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전국적으로 태풍급 강풍과 풍랑, 대설이 예상된다"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낙하물 주의, 선박 대피 등 안전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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