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조류충돌 확인…"엔진서 깃털 발견"

2025-01-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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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YSB와 분석 작업 거칠 예정"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소방ㆍ경찰특공대원들이 강풍에 방수포가 날리지 않게 보강 작업하고 있다 202516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소방·경찰특공대원들이 강풍에 방수포가 날리지 않게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6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7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 엔진 조사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관제사의 경고와 생존 승무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류 충돌이 사고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돼왔는데, 조류 충돌 발생 사실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엔진에 들어간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며 "(새가) 어떤 종이고 어떻게 (엔진에) 들어갔는지는 엔진 내부를 검사하면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한쪽 엔진은 (조류 충돌로) 확실하게 보이는데 양쪽 엔진에서 같이 일어났는지 다른 엔진에서 덜 심하게 일어났는지는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조류 충돌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해서 엔진이 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엔진에서 발견된 깃털의 경우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분석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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