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주가 6%↑'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 인수

2021-0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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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기준 켐트로닉스는 전날 대비 6.16%(1800원) 오른 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60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67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0배, 외국인소진율은 7.32%다.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와이파이(WiFi) 모듈 사업부를 전자제품 모듈업체 켐트로닉스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27일 오후 자회사 위츠를 통해 삼성전기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부를 1055억 원에 인수하는 영업 및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수원 사업장에 있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문과 태국 자회사 삼성일렉트로메카닉스 산하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다.

삼성전기는 과점 체제인 와이파이 모듈 시장에서 일본의 무라타에 이은 글로벌 2위 사업자다.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다. 삼성전기의 경우 삼성전자 공급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전문 생산인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회로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수원 사업장에 60여 명, 태국 자회사에 4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각에는 이들 인력도 포함된다.

한편 켐트로닉스는 이날 제주도에 설치된 C-ITS의 교통안전 정보를 켐트로닉스 V2X 기술을 통해 기존 버스운행정보(BIS)와 연동하는 국토교통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2단계 운전자용 단말기(OBE) 공급 사업 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김보균 회장이 1983년 세운 신영화학이 전신이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켐트로닉스는 전자제품 모듈 등 전자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켐트로닉스 자회사 위츠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근거리 무선통신 솔류션 전문업체로 입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츠는 2019년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사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코일 사업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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