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 : Free Cash Flow)에서 정규 배당 28조9000억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에 따라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이지만,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주당 193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특별배당금을 1000원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이 의결한 특별배당금은 주당 1578원으로 예상보다 높았다.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여원이다.
지급 대상은 2020년말 기준 보유 주주에 해당하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