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첫승 향한 배 띄웠다

2021-01-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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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

안병훈 보기 없이 버디 7개 엮어

선두인 하기와 한 타 차 2위 랭크

생애 첫 PGA투어 우승 향해 출발

김시우는 6언더파 공동 3위 랭크




 

환하게 웃는 안병훈[사진=아주경제DB]


안병훈(30)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로피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출발부터 순풍을 탔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73억6330만원) 첫날 1라운드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47야드)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81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브랜던 하기(미국·8언더파 64타)과는 한 타 차다. 김시우(26)는 안병훈의 뒤를 이었다. 6언더파 66타로 마틴 라이드(스코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출발했다. 시작 지점은 아웃코스다. 4번홀(파5)을 시작으로 6번홀(파4)과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들어선 그는 11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6.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은 83.33%를 기록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2015년 5월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BMW PGA 챔피언십)을 거두었지만, PGA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잘 맞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새 코치와 스핀을 줄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스핀이 많다 보니 정확성이 떨어졌었다. 정확성을 올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의 새 코치는 저스틴 로즈(영국)와 11년간 호흡을 맞추었던 션 폴리(캐나다)다.

김시우는 안병훈과 다른 코스(스타디움 코스)에서 출발했다. 그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안병훈의 뒤를 이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년 8개월 만의 통산 3승을 기록한다. 첫 승은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은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경훈(30)과 임성재(23)는 4언더파 68타 공동 15위, 김주형(19)은 3언더파 69타 공동 39위, 노승열(30)은 2오버파 74타 공동 132위, 강성훈(34)은 5오버파 77타 공동 147위에 랭크됐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필 미컬슨(미국)은 2오버파 74타 공동 1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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