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판매 1위 '카스'를 갈색이 아닌 '투명색'으로 교체한다.
하이트진로 '테라'가 기존 갈색병에서 초록병으로 바꾼 만큼 투명병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맥주병을 투명색으로 교체하는 것은 오비맥주 카스가 최초다.
투명병을 적용하면 내부가 훤히 드러나 맥주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투명병 교체로 카스 점유율 1위를 지켜낸다는 복안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배우 공유를 모델로 한 초록병 '테라' 출시 이후 유흥용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투명병으로 교체할 경우 제작비용 상승 및 재활용 등에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의 급부상으로 카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오비맥주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디자인 교체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계 최초로 맥주병을 투병색으로 바꾸는 도전에 나서는 만큼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