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건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구속기소된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전 대표이사가 재판부에 보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김창형 부장판사)에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이 전 대표는 친형인 같은 회사 이모 회장과 함께 지난해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쓴다고 속여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서를 만들어 스킨앤스킨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회사인 이피플러스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피플러스 고문인 유현권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펀드 사기를 벌인 공범으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피플러스 최대주주도 김 대표와 공범인 윤석호 변호사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피해액이 크며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보석 신청 심문은 오는 13일 오후 4시에 열린다.